asocial  _01

비사교적인; 자기중심적인; 반사회적인

..

...

.

 ;

그 날도 난 라인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..

오후 5시 . . . . .  . . . ..  . .. . . .

라인을 통해 아이들과 떠들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.

지겨운 공장일 사이마다 짬짬이 노는게 몇 안되는 즐거움이다.

오늘도 원규, 경림, 윤아, 국연과 대화를 하고 있다.

별 일이 없다면 내일도 그랬을 것이다.

내일모레도..

지금 이 상황이 벌어지지만 않았다면 말이다...

..

...

아.....

....

머리가 부쉬질듯이 아프다. .. . ..

.. 여기가 어디지..?

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인지가 잘 안된다.

그저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서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.

눈꺼풀이 너무 무겁고 머리도 너무 아파 정신이 없다..

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을 때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.

분명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고...

..재밌게 놀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...

...갑자기 뒤에서 누가 날 내려쳤었지....

나는 뒤통수를 둔기로 맞고 기절했던 것 같다..

그리고 지금 깨어나보니 폐공장 안...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

내 왼팔은 수갑이 채워진 채 누군가에 의해 시멘트 바닥에 고정된 의자와 결박되어 있었다.

이게 대체 무슨일이지.. 난 이런일을 당할만큼 나쁘게 살지 않았는데..

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.....

나는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어..!..

살려달라고 아무도 없냐고 외쳐봤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.
누군가 이렇게까지 납치를 해왔는데 그렇게 쉽게 탈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지도 않았지만.. 적어도 누가 그랬는지 얼굴은 볼 수 있을 줄 알았다.

...띵동 ..띵동

응...? ..어디서 자주 듣던 전자음이 들렸다 

소리는 내 가방에서 나고 있었다 그래! 휴대폰..!!

나는 서둘러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냈다..

가방 안엔 핏물과 함께 처음 보는 휴대폰이 들어있었다...

휴대폰은 비밀번호 잠금이 되어있었다..

비밀번호는 4자리...

힌트는..

..

..월과 일..

......

.?

*hint : 주인공을 기준함